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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수술이나 고통 없이 암이 완치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단 몇 분의 짧은 시간에 암세포만 골라서 파괴하는 '중입자 치료'가 지난 4월 도입되었는데요. 그 효과를 입증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1주에 4번씩 총 12번이면 전립선암이 말끔히 낫는다고 합니다. 이 글에서는 중입자 치료 비용과 치료 대상과 과정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직은 전립선암 대상으로 예약 가능하며,
그 외의 암은 추후 공지한다고 합니다.
중입자 치료란?
중입자 치료란 탄소 입자를 이용한 방사선 치료의 한 방법입니다. 기존의 암 치료 방법으로 사용되어 온 '양성자 치료'는 수소 입자를 이용한 치료 방법인데요. 탄소 입자는 이 양성자 치료에 사용되는 수소 입자보다 12배 무겁습니다.
이 탄소 입자를 가속시켜 암세포(종양)만 조준해서 파괴하는 이 방식은 기존 방사선 치료에 비해 2~3배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난치암'을 극복할 수 있는 현존하는 최고의 암 치료 기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입자 치료의 장점]
- 대부분의 암종에 적용 가능한 치료법 (현재는 전립선암 위주. 앞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임)
- 부작용이 적은 치료법 (정상 세포에는 큰 영향 없이 암세포만 공격)
- 치료 기간이 짧음 (기존 방사선 치료는 평균 25차례 → 중입자 치료는 12차례)
비용(단점)
이렇게 효과가 좋은 중입자 치료의 단점은 바로 비싼 비용입니다.
물론 국내에 중입자 치료기가 없을 때 일본에서 해당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1~2억의 비용이 필요했다고는 하지만, 현재 비공식적으로 알려져 있는 국내 중입자 치료 비용은 약 5천 만 원입니다.
양성자 치료가 일부[만 18세 이하 소아 종양 / 방사선 치료 부위 재발암 / 두경부암 등]의 경우 급여로 인정된다는 점을 감안하고 보면 상당히 부담되는 금액입니다.
또한 새롭게 나온 치료 방법인 만큼 현재 기준으로는 암 보험 보장 여부도 아직까지 없다고 봐야 하니, 5천만 원의 금액을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양성자 치료'는 아래의 표와 같은 비용이 발생합니다.
양성자 치료 계획 1회 | 2~3회 | 양성자 방사선 치료 1회당 |
약 370만원 | 약 190만원 | 50만원 |
대상
현재 치료 대상은 '전립선 암'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가동하는 첫 치료 기기가 고정형 치료기이기 때문인데요. 고정형 치료기로 최적의 치료가 가능한 암종이 현재 '전립선 암'이기 때문에 우선 치료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 가동하는 3층 규모의 회전형(갠트리) 치료기의 경우에는 췌장암, 간암, 폐암 등 숨 쉴 때 움직이는 장기의 암까지 치료 대상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전립선 암 환자라고 해서 모두가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중입자 치료 가능 여부와 적절성 여부, 적절한 치료 시기 등을 주치의 진료 후에 결정하게 되며, 진료를 먼저 보았다고 해서 치료의 우선순위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췌장암 등 기존의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에도 효과가 없었던 난치성 암이나 간경화 같이 간 기능이 약화된 환자, 기존 치료 방식으로 차도가 없었던 환자들을 우선 치료 대상으로 정한다고 합니다.
높은 비용과 대기 순서의 문제가 있으니 중입자 치료만 기다리는 것 보다는 효과를 보이는 표준 치료를 받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치료 대상이 되려면?]
현재 연세 암 병원과 세브란스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계신 분들은 주치의와 먼저 상담 하시기 바랍니다. 치료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방사선 종양 학과로 협진 의뢰를 하게 됩니다.
첫 방문 환자라면 아래의 빨간색 링크를 클릭해서 해당 센터로 이동하시면 해당 진료과 예약 번호가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중입자 치료 상담 해당과 : 각 암 센터별 진료과 [종양내과 / 비뇨의학과 / 소화기내과 / 이비인후과 / 신경외과 등]에서 주치의와 상담 필수
치료 과정
중입자 치료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진료를 예약하고, 주치의와의 상담으로 치료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대상이 되면 치료 계획과 모의 치료 과정을 통해 치료를 준비하는데요. 환자의 몸을 본뜬 장치로 골반과 발을 고정한 뒤, 소변과 장 내 가스의 양도 측정하고 호흡 훈련도 진행하여 1mm의 오차도 없도록 계획합니다.
이후 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12층 건물 규모의 첨단 장비에서 암세포만 골라 파괴하는 중입자가 만들어지고, 이 중입자가 3D 엑스레이로 설정된 좌표에 따라 환자에게 전달되어 환자 체내의 암세포를 제거하는 치료가 약 2분 정도 진행됩니다.
1회당 총 15분에서 20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따로 입원은 필요하지 않으며, 전립선 암의 경우 1주에 4번씩 총 12번(3주) 치료하고 경과를 관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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