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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여름철과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철에 장염이 유행하는데, 각각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합니다. 여름철은 '식중독'이라 할 수 있는 세균성 장염, 겨울철은 주로 바이러스(로타, 노로)에 의해 발생합니다. 최근 장염이 유행하고 있는데, 이 글에서는 여름철 급성 장염의 원인과 증상, 대처법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름철 급성 장염(식중독)의 원인
우리나라의 여름 특히 장마철은 날이 덥고 습한 환경이라 각종 세균으로 인한 식중독이 유행하기 쉽습니다. 식품의약처안전처에 따르면, 장염 및 식중독은 1년 중 6월에서 8월 사이에 전체의 50~60%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여름은 더워서 음식이 상했을 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상한 음식보다도 세균에 의한 것일 수 있습니다. 세균으로 인해 독소가 생겨도 음식의 맛이나 향은 정상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식중독 균도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다른데, 주로 어떤 음식이 식중독의 세균을 유발하였는지가 중요합니다.
- 포도상구균 : 상하거나 덜 익힌 고기를 먹었을 때
- 살모넬라균 : 상한 닭고기, 달걀, 우유
- 캠필로박터균 : 닭, 생닭, 가금류가 조리 시 첨가된 채소 혹은 조리도구의 교차 오염
- 병원성 대장균 : 소, 돼지 등의 내장, 오염된 채소
- 비브리오균 : 굴, 조개, 생선회 등 날 것
- 장독소성 대장균 : 여행지의 세균으로 오염된 음식과 물을 통해 전염
위와 같이 다양한 식중독 균에 의해 장염에 걸릴 수 있으며, 보통 음식물 섭취 후 72시간(3일) 이내에 증상이 발현되지만, 특히 포도상구균의 경우에는 인체 내로 들어오자마자 이미 만들어 놓은 독소를 분비하여 증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원인이 되는 음식물 섭취 후 빠른 시간(30분~8시간) 이내에 발병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대게 육류나 생선에서만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위의 내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름철 채소'도 상당히 위험합니다. 장마철에는 채소를 수확하는 밭으로 균이 쓸려 내려가게 되기 때문에, 특히 여름철 채소는 싱싱하게 보관하고, 깨끗이 세척해서 드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성 장염의 증상
대부분의 급성 장염은 항생제가 없이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호전되지만, 식중독의 경우에는 기본 장염 증상에 고열과 복통이 더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 복통이 심한 경우
- 38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하는 경우
- 피를 토하거나 피가 섞인 설사, 끈적끈적한 점액변이 나오는 경우
- 탈수 증상
- 구토와 메스꺼움 증상
장염은 연령대가 낮을수록 더 많이 걸리며, 10세 미만은 특히 탈수 진행이 빨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로 발열 구토 설사로 인해 떨어진 몸의 수분과 전해질을 다시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처방안 및 예방법
급성 장염 걸렸을 경우 대처 방안
급성 장염의 회복 기간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가벼운 경우에는 3~4일 정도면 호전됩니다. 세균성 장염인 식중독의 경우에는 굳이 항생제가 없어도 자연 치유되므로, 한 끼나 하루 정도는 금식하면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주고 부담이 없는 흰 죽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 섭취에는 물도 좋으나, 보리차나 당분이 적은 스포츠 음료, 이온 음료도 도움이 됩니다. 기름진 음식이나 단백질 많은 음식은 피해 주시고, 장에 무리가 없도록 적당한 양의 식사를 하시기 바랍니다. 설사를 한다고 해서 지사제를 드시면 장내 독소를 배출시키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하니, 드시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복통이 계속되고 혈변까지 보는 상황이라면 병원에 가셔서 수액 치료나 엑스레이, CT 검사, 대장 내시경, 원인균 감별을 위한 대변 배양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예방법
급성 장염(식중독)은 예방이 최우선입니다.
- 채소 잘 세척해서 먹기
-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조리도구 관리에 주의 : 자주 소독하고, 육류와 어패류 손질 시 칼과 도마 구분해 사용
- 손 청결하게 유지하기
- 조리한 음식은 상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말고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기
- 냉동식품 해동 시, 냉장고에서 해동하거나 전자레인지에 바로 해동하여 조리하기
- 물은 끓여 마시기
- 음식은 5도 이하로 보관하거나 85도 이상 익혀 먹기
한 해 중 가장 장염이 폭발적으로 유행하는 시기입니다. 저희 집도 한 차례 장염이 휩쓸고 갔는데요. 성인층보다는 소아층이나 노년층에서 더 많이 발생하며, 탈수 증세도 심하다고 합니다. 장염과 식중독에 처방하는 의약품이 품절이 되는 경우도 있어서 의약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미리 예방하셔서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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