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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 서귀포시에서만 해도 5명이나 발생한 SFTS 바이러스는 진드기를 매개로 하는 감염병입니다. 걸리면 국내 치사율이 32%에 이르는 위해한 감염병이라고 하는데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고 합니다. 이 글에서는 SFTS 바이러스가 무엇인지와 어떤 원인으로 걸리며, 그 증상은 무엇인지, 예방법은 있는지 등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SFTS 바이러스의 정의와 원인

 

SFTS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W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감염병입니다. 중국에서 2011년 처음 발생한 신종 감염병으로, 2012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감염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산과 들판의 풀숲에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는 일명 살인 진드기라고도 불리는데, 혈소판 감소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지니고 있는 이 참진드기에게 물려 생기는 것입니다.

 

 

드물게는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서도 감염된다는 사례도 있습니다. 최근 제주에서 일어난 5가지 사례 중 4건은 모두 텃밭이나 오름 등에서 야외활동을 하다가 진드기에 물렸다고 하며, 마지막 1건의 경우 길고양이와 접촉한 후 다른 외부 활동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져, SFTS에 감염된 길고양이로부터 전파 감염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8년도에는 SFTS 감염 환자를 간호하던 병원 의료진이 환자 혈액을 통해 전파 감염된 사례가 있으며, 2020년에는 SFTS에 감염된 반려견을 통해 전파 감염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또 며칠 전에는 중국에서 넘어오는 '철새'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었다고 하여, 이제는 하늘에서 후드득 바이러스가 떨어진다는 위협적인 뉴스도 보았는데요.

특히 기후 변화 문제진드기의 수가 늘고 서식지가 넓어지는 가운데, 철새의 월동지인 중국 남부에서 진드기와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번 숙주가 된 진드기는 계속 SFTS를 퍼뜨린다고 하며, 감염자와의 밀접 접촉에 의해서도 추가 감염이 될 수 있어서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증상

 

바이러스에 노출된 상태에서 증상이 나타나기까지는 잠복기가 1~2주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발열 : 약 8일 정도 지속
  • 근육통
  • 설사 : 약 10일 정도 지속
  • 식욕부진
  • 오심
  • 두통
  • 의식 혼탁 (환자의 ¼ 정도) : 약 8일 정도 지속

치명률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10~40% 정도로 매우 위중하며, 현재 효과가 확인된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라서 치료는 증상을 경감시키는 대중 요법으로 진행됩니다. 많은 환자가 자연 회복되지만, 사망률이 상당히 높은 치명적인 중증 질환이며, 의식 저하가 동반되면 경과가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방 수칙

감염 예방 안내문진드기 예방 수칙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주된 예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야외 활동을 할 때에는 긴 옷을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작은소참진드기는 주로 5월에서 8월 사이에 산이나 들판에서 활동합니다.

그러니 풀밭 위에 바로 눕거나 앉는 것보다는 돗자리를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외출 후에는 바로 목욕 후 옷을 갈아입고 세탁해야 하며, 세탁 시 옷을 반드시 털어서 하시기 바랍니다. 샤워를 할 때에도 머리카락이나 귀 주변, 무릎 뒤 등에 진드기가 붙어있지는 않은지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이나 소화기 증상이 있다면 즉시 진료를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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